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024년 한 해 동안의 전국 지가 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지가는 전년 대비 2.15% 상승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3년의 0.82% 상승률보다 1.33%p 높아진 수치로, 부동산 시장의 활기를 보여준다.
지가 상승 현황
2024년 전국 지가 상승폭은 수도권과 지방권 모두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수도권은 2.77% 상승하며 특히 강세를 보였고, 지방권 역시 1.10%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남구(5.23%), 성남 수정구(4.92%), 용인 처인구(5.87%) 등 주요 지역에서 전국 평균(2.15%)을 상회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89개 시군구의 평균 지가 상승률은 0.92%로, 비대상 지역(2.26%)에 비해 낮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토지 거래량 증가
2024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187만 6천 필지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약 66만 필지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18.4%)과 서울(12.3%)의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용도지역별로는 공업지역이 13.8%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경제적 의미와 전망
이번 지가 상승과 토지 거래량 증가는 전반적인 경제 회복과 부동산 시장의 안정성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경제 상황과 맞물려 부동산 시장의 긍정적 신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공정한 부동산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에 대한 자세한 통계는 한국부동산원의 R-ONE 부동산 통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